[영화] 넘버 23(2007, 미국). by 도리







넘버 23(The Number 23, 2007).
미국 스릴러 영화, 98분, 국내에는 2007년 3월 22일개봉. 본 날은 2007년 3월 8일.

도리에게 있어서 짐 캐리는 사실상 <트루먼 쇼>의 모습이 전부입니다.
<마스크>의 코믹스러운 모습이 아닌, 그 진지한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지요.
그래서 과거에는 누군가에게 짐 캐리의 연기를 이야기하다보면 <마스크>라는 영화때문인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까?

사실 짐캐리라는 배우는 코미디영화에 많이 출연했기에 그 이미지가 굳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넘버 23이라는 스릴러 영화에서 어떻게 그의 연기가 '변신'할 것인가, 사람들은 주목했을 것입니다.
이미 많이 보셨을테지만, 그래서 이 글이 늦은 것이 조금 후회됩니다.

영화의 초반에는 분명 지루함이 역력했고, 그 지루함은 땅바닥을 쳐서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힘들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중반이 넘어 진실이 밝혀지면서 '예측할 수 있었던' 반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영화는 결국 그렇게 즐겁지 않은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유는 짐 캐리라는 배우의 연기력입니다. 내용에 낚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23이라는 숫자는 단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재에 불과할 뿐, 광고에 나와있는 것처럼 23이라는 숫자를 향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결단코 아닙니다.

주인공이 맞이하는 사건의 진실이 영화속에서 밝혀졌을 때, '역시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너무 많은 영화를 지금까지 봐 왔고, 그러하기에 식상할 수 있는 영화이기에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폄하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화제를 낳을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판 <오페라의 유령>의 감독을 맡았던 조엘 슈마허의 독특한 영상미와 공간구도도 볼만합니다.

- 2007. 03. 26. 02:10,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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