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2008, 한국). by 도리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Himalaya, Where The Wind Dwells), 2008년 한국 작품.
[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95분 | 개봉 : 2009년 6월 11일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

2009년 6월 13일 관람.


SYNOPSIS

우연이 동생의 공장을 찾아간 기러기 아빠 '최(최민식 분)', 그는 그 곳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보게 되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고향마을 자르코트까지는 산행을 해야하고,
고산병에 걸려가면서까지 히말라야 설산 아래의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최'는 '도르지'의 가족들에게 그가 죽어서
유골을 전달하러 왔다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검은 땅의 소녀와>의 전수일 감독이 만든 예술영화. 그리고 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최민식.
...이 두 사람이 만든 영혼의 예술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이 영화를 사실 볼 생각은 없었다.
95분밖에 되지 않는 예술영화의 러닝타임은 120분, 혹은 150분에 가까운 지옥과도 같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 있기에.
절대 절대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최민식의 티켓파워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하지만 볼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다시 최민식이었다. 바람에 실려있는 희망과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그의 영혼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가까운 영화관에서 그와의 만남을 통해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영화관을 찾았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의 첫 배급으로 이 영화는 순조로이 스타트를 끊는 모양이다. 눈에 쉽게 띄지는 않지만,
많은 예술전용/인디영화전용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관객과의 호흡을 꾀하는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연 : 최민식 이라는 간판 하나만으로 보려는 관객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최민식이라는 명장배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경을 보여주는 탄탄한 카메라워크, 절제된 대사와 음악,
전달하는 것은 심리묘사와, 일련의 사건을 엮어가는 두꺼운 플롯이 전부이다.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기 위하여 일부러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했다고도 하니, 이 쉽지않은 소통이 관객들에게 과연 제대로 전달 될 수 있었을까.

영화는 여행을 하듯 그렇게 흘러간다. <히말라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영화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희망. 시작은 비록 죽음을 전달하러 가지만,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 말을 하지 못하던 이유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되는 희망이었다. 소년의 피리소리처럼 웃음이 가득한, 그런 희망.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는 희망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끝나고 객석을 휘 둘러보니 꽉 차있던 객석은 이미 절반밖에 남지 않았었다.



트랜스포머2(6/9, IMAX) > 블러드(6/11, T) > 김씨 표류기(6/2, T) ... 시선 1318(논외, 6/9, T) > 히말라야(논외, 6/13,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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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이º 2009/06/16 15:17 # 답글

    아, 최민식씨 다시 복귀했군요!!

    기대되는걸요~ 잔잔한 거 좋아하는데~
  • 도리 2009/06/21 13:55 #

    그래도 보실 수 있는 상영관이 적다는게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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