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10] 푸켓 원정대 06-1. 회심의 씨푸드. by 도리






안마를 받고 나니 허기가 지기도 했고, 시간적으로도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날 저녁엔, 만 하루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기소개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한명 한명 자기소개를 했었습니다.


탕캐 씨푸드 레스토랑(TANGKAE SEAFOOD RESTAURANT).

처음에는 여기가 어디인지도 잘 몰랐는데, 역시 여행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되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태국의 로컬식당 중 해안가에 위치한 고급 씨푸드레스토랑으로, '롱테일보트'를 의미하는 '탕캐'라는 단어를 식당 이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진은 너무 어두워서 따로 찍지 않았지만,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왼쪽 바깥으로는 해변이었습니다.


태국 현지인들이 단골이라 푸켓 최저가로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으로,
실제로 바로 조리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수조에 해산물들을 담아두고 있다가, 조리 직전에 손질을 위해 잡는 식으로
요리를 하고, 그에 맞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주변 운치는 먼저 좋은 편이네요.


원래 이런 사진은 NG컷이라고 하여 올리지 않는 사진인데, 여행기를 위해 사진을 정리하던 도중...
...Wall's 아이스크림의 아이스박스가 보이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보니, 자료를 조사할 때 업소용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이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었는데, 요청에 의해 테이블을 모두 붙이기로 했습니다.
...순식간에 직원 몇 분과 우리 가이드 퍼이가 함께 테이블을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 세팅이 다 되고 나서,
각자 선호하는 자리에 앉기 시작했지요. 도리는 좀 끝쪽에 앉았습니다. (음... 딱히 이유는 없었으나...)


...그런데 이게 눈에 밟히더군요. 아마도 이 곳으로도 컨퍼런스 일정을 잡으신 모양입니다.
일부러(!) 회사명과 행사명을 가리지 않았으니, 요청이 있으면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


초기 세팅입니다. 먼저 좌측에 있는 네 가지 양념장은 자세히 기억 나지 않지만, 생긴것이 다르듯 맛도 다르고,
용도도 다른 양념장들이었습니다. 물은 그냥 물 맛이었고요(...), 접시가 다 뒤집어져 있었기 때문에 접시를 뒤집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더군요.

이제부터 이름도 모를, 각종 해산물 요리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간단간단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요리들의 이름을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카레같은 향신료가 약간 똠양꿍의 느낌과 비슷하지만 역시 다른 느낌...의 소스에 게를 요리했습니다.
...이 소스에 아래에 나오는 새우볶음밥...을 버무려 드신 분들께서는 맛있다! 를 외치셨지요.


생선은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지만, 살이 별로 없고 뼈가 많은 생선이었는데, 뼈대있는 집안의 생선이라 그런지,
살의 맛이 고소하고 눅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소탕수를 위에 올린 것 같지만, 생선 본연의 맛을 잘 살리려
달거나 시지 않은 소재 자연의 맛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땅콩, 새우튀김, 소세지... 그리고 문제는 왼쪽 위의 검은 것이었는데, 뭔가를 튀긴 것인데 검더군요. 검고 검었어요.
마치 오징어 눈알의 대형버전이라고 해야하나... 폭신한 식감이 있었음에도 떫은 듯 검은 맛이 났습니다.


이 것은 오징어채소샐러드입니다. 오징어는 한치같은 종류를 썼는데, 새콤한 느낌이었고 토마토, 새우도 올려져 있었어요.


이건 거의 통째로 먹는 게 같은 것이었는데, 약간 매콤한 듯한 느낌으로 요리가 되어있었습니다.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통째로 먹어도 되는걸까? 걸까? 하는 마음으로 먹다보니 간보게 되더군요.


주제를 지어 말하면 새우볶음밥? ...이겠네요. 향신료는 익숙한 향신료였습니다. 카레? (갸웃)


새우통구이입니다. 가스에 지져버린 것인지, 그 탄듯한 중후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우껍질과 살이 잘 떼어지지 않아서 강제로 벗겨(...)야만 했었어요.


이건 뭐랄까... 뭔가 식기가 상당히 익숙한 신선로그릇이지만, 맛은 거의 우동같은 느낌의 매치가 안되는 국물이었어요.


...이렇게 한상을 차리니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테이블이 저쪽 테이블에도 똑같이 차려졌지요.

건배를 하고, 먹으면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명씩, 한명씩 자기소개를 했었는데...
...사실 카페에서 '명함을 챙긴다' 등등의 코멘트를 봤었는데 초면에 명함을 돌리는 분이 안계셔서... 결국,
비행기 탑승장에서 돌리고 남은 명함을 마저 돌렸습니다. (헉) ......덕분에 인식을 확실히 하게하지 않았나......그리고는 한편,
명함을 잊어버리신 분들도 꽤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면서... 오후에 본 아이스에이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에 대한 품평도 하면서...
그렇게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쩐지, 아쉬움이 가득해서 자리를 뜨며 바로 2차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모두들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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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펠로우 2009/07/27 22:59 # 답글

    첫번째 커리풍미 소스 게요리는 '푸폿팡커리'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타이 음식점에도 있는 대표적인 메뉴죠. 전부 맛있어 보이네요^^
  • 도리 2009/07/28 16:48 #

    앗,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ㅁ+)b
  • 카이º 2009/07/28 13:55 # 답글

    저 처음 나온 게요리 저도 먹어봤어요!

    진짜 맛있어요 ㅠㅠㅠㅠㅠ 아아아아 또 먹고 싶다 흑흑흑

    근데 전 갑각류는 발라먹기 귀찮아서 거의 안먹어요 ㅠㅠ

    엉엉 부러워요 ㅠㅠ
  • 도리 2009/07/28 16:48 #

    허허... 싫거나 귀찮아서 못드시는게 참 많으시군요...
  • 애쉬 2010/12/30 02:18 # 답글

    하~~ㄴ 참 뒤에 댓글 다네요^^

    코코넛 카레에 게 볶음이 버무려진 처음 요리는요

    "뿌 팟 풍 가리" 라고 불러요 (게 볶음 카레소스...란 뜻 게볶음카레)

    시큼 매큼 향긋한 새우 스프 "똠얌 꿍"과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대 태국 요리랍니다.

    새우볶음밥은 '카오 팟 꿍"(밥 볶음 새우)이라고 부르구요

    탕캐 레스토랑 가보고싶네요^^ 맛있을거 같아요
  • 도리 2010/12/30 08:51 #

    오랜만에 달린 덧글에 반갑기만 합니다. 방문과 덧글 고맙습니다. ^^

    지금 이 사진을 보니 어둠에 의해 흔들리기도 많이 흔들리고 ㅠ_ㅠ 아... 스럽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D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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