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11] 푸켓 원정대 07-2. 낙원의 점심, 그리고 허브사우나. by 도리







스노쿨링도 물놀이는 물놀이라고,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하는 것이었습니다. 허우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빼앗기는데,
식전운동이 허기를 엄청나게 불러서인지, 뭐를 먹어도 다 맛있을 것 같았지만... 돌아가는 배를 생각하면 또 그리 많이 못먹고...
...또, 아까의 스피드보트를 생각하면 울릉도에서 돌아오던 날의 그 일이 생각나고 말이죠... (추후 울릉도 포스팅 참조?)


그래서 식권을 받아들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곳의 방식은, 접시를 하나 주는데 하나 주는 접시에 계속 리필해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접시를
먹을 생각을 한다면 처음부터 접시를 깨끗하게 쓸 수 있는 메뉴에서부터 더러워져도 되는 쪽으로 옮겨가야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딱 한접시만 먹기로 했지요. (오호...)


커피와 물이 먼저 보였습니다. 사실 사진을 정리하는 도중에,
물과 커피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면... 혼나려나, 혼나려나...(...) 하여튼 그랬습니다.


어이고 비싸다!!! 신라면 미니컵은 100바트(약 4,000원), 큰사발은 150바트(약 6,000원)...
한국인들을 겨냥해 라면을 팔고 있었는데, 이건 참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어째서 물놀이를 하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그리고 당기는지. 일본인과 한국인들의 공통적인 DNA인 모양이에요. 에구구. 하지만 비싸! 라면서 다들 패스...


좋아하는 메뉴를 각자 뜨는 겁니다. 어딜 가나 뷔페식이라 선호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 좋았던 도리입니다.
밥도 있고, 고기반찬도 있고...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뒤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도 사진찍었던 민폐도리...)


태국의 쌀로만든 푸슬푸슬한 느낌의 밥과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고기볶음입니다.


오징어 등의 해물을 매콤한 소스에 볶은 것과 야채 볶음도 있어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도 있었습니다.


약간 스파이시한 치킨과, 저 국물은... 먹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털썩)


벌레-_-모양의 젤리를 요거트에 버무린 디저트와, 머핀, 파인애플이 보이네요.


양파, 토마토, 오이를 드레싱과 함께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뭐 그 밖에 튀김류라던가, 볶음류도 있었습니다. 다 먹지는 않아서 뭐가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도 안나네요. (어라?)

...그리하여 도리가 먹은 것은... 간단히 먹는다고 먹은게 역시나 한 접시. (콰앙)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밥과 반찬 그리고 디저트. 라는 테마입니다... 특히,


젤리와 열대과일, 빨간콩 등이 들어간 이 빙수는 정말 독특하니 맛있었습니다. 시럽은 딸기시럽이었는데,
일본식이기도 하면서 태국식이기도 한 것이... 처음 먹어보는 맛과 식감과 재료와 느낌이었어요.


다 먹고나서 피피섬을 떠나기 전에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10여분밖에 남지 않아서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다시 꼭 오고싶다는 기분이 들게끔 해주는 광경들을 많이 목격했어요. 우리가 밥 먹은 곳에서 2분정도 걸어가면 볼 수 있던...
...완전히 꿈만 꾸던 휴양지의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왜 푸켓 혹은 피피섬이 신혼여행지인 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째서 쉬기 위해
동남아시아를 찾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경치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여기가 어딘지 찍어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_= 꼭 여기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슬그머니 해봤습니다.


피피섬을 지키는 피피폴리스. 인구 600여명의 섬이지만,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어쩌면 생길 수 있는 잦은 마찰을,
우리의 피피폴리스가 지켜줍니다?! 라는 것은 어쩐지 망상... 순찰중인 경찰을 만난 것은 매우 우연이었습니다.


배를 타러 가는 길, 이런 시장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마저도 시간의 압박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물론 제대로 둘러본다고 한들, 꽤 영역이 좁아보였기에 얼마 안걸릴 것 같았지만 그마저도 못했다는 게 아쉽네요...


자... 이제 피피섬에서 푸켓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푸켓에서 피피로, 피피에서 푸켓으로 오고가는 길 몸을 실었던 배에서는 이렇게 음료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 콜라, 사이다 같은 것은 무료로 마실 수 있었고요, 페트나 캔음료수 같은 경우에는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언어소통은 푸켓식 영어발음으로 해야-_- 알아들는 것 같았어요. 너무 콩글리쉬로 굴려줬더니 못알아 들어...


...출발 직전입니다. 출발을 위한 안내문이 아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태국어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들 읽으셨지요?


...푸켓에 도착했습니다. 듣자하니 푸켓은 오전 내내 비가 엄청나게 휘몰아치면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정을 뒤바꾼 것이 오히려 잘 되었다며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면서... 아아, 이제 우리의 여행도 끝이구나... 싶었으니까 말예요. (땀)


다음 일정은, 몸의 피로를 풀고 신경통, 류마티스에도 도움을 준다는 허브사우나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비가 오는 차창 밖으로 보인 '미스터도넛'의 간판을 찍으려고 했는데, 덩달아 '왓슨스'도 찍혔네요.

도착한 곳은 안마를 받았던 그 곳이었습니다.


이 것은 여성용 사우나 가운입니다. 하나의 천으로 되어있는 데, 한 쪽으로 목에 묶을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전통의상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패셔너블한... 저렴하게 말하면 천조각-_-인데, 이게 또 그래 보이지는 않아요.


이건 남성용 사우나 바지입니다. 그냥 반바지이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바구니들을 하나씩 들고, 탈의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는 안쪽에 있는 사우나실로 직행했습니다. 안마를 받는 공간과는 또 별도로 사우나실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죠.


허브향이 강하게 나는 습식사우나입니다. 건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습식만 운영하고 있었어요.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두 번정도 하면 혈액순환이라던가 피로를 푸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세번은 안될까? 했었는데, 혈압이나 효능을 생각한다면 역시 말을 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


안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입니다...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ㅅ'!!! [...]


...보이십니까? 보이신다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까 그 여성용 가운이 저런 모양으로 예쁘게 원피스처럼 입어지는 것이죠.
...여하튼 5분 정도를 하고 나와서 5분 정도 있다가, 다시 5분을 들어가고는 샤워를 하러 갔습니다.

뜨겁고 습하고 허브향이 강하고... 하지만 뭐랄까, 그냥 우리나라 대중 사우나중에도 허브사우나는 있으니까요...?


살짝 열악한 공간이지만 꽤 재미있었던 샤워기 조절꼭지와, 묘하게 오픈되어있으면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즐기는 샤워.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비가 마구 후두둑 떨어지기에, 빗속에서 하는 샤워같은 기분도 맛보았고...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기둥 한 쪽에 이렇게 풍경이 딸랑딸랑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풍경소리가 들려서 시선을 향했는데, 이렇게 있었지요. 이마저도 코끼리가 아닌게 어디...


...인가요...라고 생각하면서 한 쪽을 바라보니 이미 뿌우- 'ㅅ'


비오는날 습식사우나... 생각해보면 매우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던 체험이었습니다.
사우나를 마치고, 몸을 닦아내고... 이렇게 오후시간을 보낸 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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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이º 2009/07/30 17:02 # 답글

    ㅎㅎㅎ 저도 저런 식사 한번 해봤는데

    ...솔직히 그냥 경험한것으로 족하네요 ㅋㅋㅋㅋ

    깔끔하게 담으셨어요~~



    사우나라!!

    그러고보니 저혈압이라 사우나도 잘 못하는데 ㅠㅠ

    그치만 뜨끈한거 완전 좋아하고 ;ㅅ;!!(노인네)



    간만에 찜질방 가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함께 가실까요 ㅋㅋㅋㅋㅋㅋ
  • 도리 2009/08/03 10:10 #

    찜질방... 가본적은 없지만 간다면 이렇게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 라르 2009/07/30 18:22 # 답글

    태국어를 읽을수 있을리가 없잖아요!ㅋㅋㅋㅋㅋㅋ
  • 도리 2009/08/03 10:10 #

    하지만 라릉공주님은 심안으로 다 꿰고 계셨다던가...
  • 민승아 2009/07/30 19:20 # 답글

    우왕... 이거 푸켓 포스팅 좀 가장 염장 포스팅인듯...
  • 도리 2009/08/03 10:10 #

    우엉? 이게 어째서 가장 염장이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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