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2009, 한국). view_impression





이태원 살인사건, 2009년 한국 작품.
[ 장르 :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 | 상영시간 : 99분 | 개봉 : 2009년 9월 9일 |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

2009년 9월 16일(수) 감상, 롯데시네마 신림 4관 alone.

포스터B는 영화전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버전인데, 장근석(피어슨 역)을 메인으로 정진영(박 검사 역)과 신승환(알렉스 역)의
얼굴이 교차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두 개의 대사가 포스터A와 포스터B에 실려있는데,
"누가 거짓말 하고 있지...(박 검사)"라는 대사와, "뭔가 보여줄게. 따라와봐!(피어슨, 알렉스)"가 그 것이다.
이 영화에서 뭔가를 보여준다고 자칫 오판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안타깝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정말 안타깝다.

1997년 4월, 이태원의 어느 햄버거 가게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평범한 대학생 조중필(송중기 분)이 끔찍하게
난자된 상태로 발견된 것. 이 사건의 용의자로 10대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과 알렉스가 떠오른다. 처음에는 피어슨이 살해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박 검사는 조사를 거듭할 수록 알렉스가 진범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도입 시놉시스이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3년 간에 걸쳐 고증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단다. 40명이 넘는 인터뷰이와의 대담을 통해 얻어낸 결론을
이 영화에서 일부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1997년 그 날의 대한민국을 보여주면서도 안타까운 결론을 낸다.

그 결론은 시원하지 않다. 12년전 사건을 재현하는 것에 그쳤을 수도 있다. 보는내내 답답해지는 것은 이 사건은 완벽하게
정리되어 버린 사건이고, 법 아래의 모순과 작고도 커다란 구멍을 발견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그 것을 보여주는 아주
잔혹한 대사가 이 영화에는 등장하는데, 아마 신뢰를 가장 많이 받고 있던 재판 시스템의 허점을 대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 이길 수는 없지만 지지는 않게 해주겠다." ...시대의 무력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한 편의 영화라는 점에서 어쩌면 처음부터
이 영화의 결말은 쉽게 알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결론마저 현실에 재현되어버렸기에 통쾌함이 없는 이 영화. 정말 안타깝다.



국가대표완전판(9/12, T) > 이태원살인사건(9/16, T) > 헬로우마이러브(9/14, T) > 9(9/12, T) ... 다큰여자들(논외, 9/10,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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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파안 2009/09/26 02:25 # 답글

    하아아..정말 안타까운 리뷰이군요.
  • 도리 2009/09/28 23:41 #

    하아... 요즘 왜이리 안타까운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지 모르겠어요.
  • 斑鳩 2009/09/26 04:41 # 답글

    ....... 이거보고 순간 "어 나 무비위크 보는건가?"

    했습니다.
  • 도리 2009/09/28 23:41 #

    하하;;; 그만큼 타블로이드하게 썼다는 말씀이실까요... :)
  • 베리베리 2009/09/28 00:40 # 답글

    저도 오랜만에 본 영화가 "이태원 살인사건"
    하아.. "이길 수는 없지만 지지는 않게 해줄게"
    우리나라의 법체계가 이정도구나 싶어 분노했고 ㅜㅠ
  • 도리 2009/09/28 23:42 #

    와아...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셨네요. (깜짝)
    베리님께서도 역시 그 부분에서 움찔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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