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2009, 미국). by 도리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Michael Jackson's This Is It), 2009년 미국 작품.
[ 장르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111분 | 개봉 : 2009년 10월 28일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

2009년 10월 30일(금) 감상, CGV 강변 Star 2관 alone.

"THIS IS IT!" 일단 이 영화에 대한 내 감상은 "바로 이 것"이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감상을 더 길게 쓰라면 아마
이렇게 쓸 것 같다. "정말 제대로 잘 만든 콘서트 DVD에 콘서트 실황 CD 2장,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 DVD 한 장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되었을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콘서트 DVD와 공연실황 CD'는 만들어질 수 없게 되었다. 그 것이 이 다큐멘터리가
안타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가장 첫 번째 이유가 될 것 같다.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작이자, 그의 마지막 목소리다.

당초 2009년 7월 런던을 시작으로 50일간 예정되어 있던 투어의 정식 명칭이었던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사망 며칠 전인
6월의 어느 날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리허설을 중심으로 지인들의 인터뷰와 그의 음악인생을 조명하는 미공개 영상들로
가득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아무래도 그 초기 제작의도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콘서트가 모두 끝나고 발매될 공연 실황을
담은 DVD에 예약자 특전이나 혹은 부록으로 들어갈 메이킹 필름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차마, 공연은 시작도 하지 못했고
그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만을 봐야 한다는 것이 분명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팝의 황제의 마지막 모습은 굉장히
디테일했고, 오랜만의 복귀를 알리는 공연은 매우 치밀했다. 실제 콘서트를 준비하는 리허설 장면들이 한곡 한곡 들어있기에
공연을 보는 느낌으로 이 영화를 감상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그러하기에 2주간의 한정상영은 뜻있는 기간이다.

마이클 잭슨 팬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영화다.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그의 마지막 음성으로 담겨있는 소중한 영상이다.
고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의 본편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Heal the World"를 부르지 않은 그의 모습에 안타까워 했다.
아니나다를까. 스탭롤이 모두 올라가고 나서 "Heal the World"가 나온다. 상영관에는 거의 나 혼자 남아있는 상태에서,
홀로 즐거워하며 짧지만 "Heal the World"라는 글자를 봐야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고인의
숭고했던 마지막 유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의 뜻이,
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탭롤이 다 올라갈 때까지 상영관을 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해.



집행자(10/27, T) > 청담보살(10/26, T) > 토끼와리저드(10/26, T) > 부산(10/26, T) ... 디스이즈잇(논외, 10/30, T)








핑백

덧글

  • 김반장 2009/11/03 23:16 # 답글

    아~ 이 영화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이런 것이었군.
    마이클 잭슨은 막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아니었지만, 왠지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상황..
  • 도리 2009/11/04 03:01 #

    아하하, 이런 영화였지요.
    ...응, 나도 그렇게 막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물 핑 도는 그런 다큐멘터리였음. :D
  • 2009/11/04 00:1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도리 2009/11/04 03:01 #

    앞으로도 노력해서 글 쓰겠습니다......랄까 어떤 취향인지 종잡을 수 없다며;;;
  • 斑鳩 2009/11/04 14:59 # 답글

    일단 beat it 을 요즘 다시 듣고있는 요즘입니다.


    Just beat it ! 하는 후렴구만 들어도 신납니다. 어째서 저는 87년생인데도 이리도 복고문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도리 2009/11/05 14:25 #

    저도 여덟살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MJ의 노래 중 일부를 흘러듣지 않고 있답니다. :D

    이 영화를 보면 왜 MJ가 팝의 황제라는 말을 듣는 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답니다. <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