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2(2009, 미국). by 도리





2012, 2009년 미국 / 캐나다 작품.
[ 장르 : 모험, SF, 드라마 | 상영시간 : 157분 | 개봉 : 2009년 11월 12일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

2009년 11월 14일(토), 롯데시네마 강동 3관 alone.

일단은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 토요일 1회차로 이 영화를 보았는데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이유라면 이유랄까... 도심에서 개봉주 토요일 오전에 보는 것은 앞으로 되도록이면 하지 않아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수능도 끝났겠다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온 데다가, 그렇지 않아도 개봉주차 조조영화라서 가격이 저렴하게 볼 수 있고 휴일이니
......당연스레 만석(滿席). 내 시간적인 편의를 위해서 시간을 택한 것이 내 발목을 죈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고대 마야인들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오랜 기간 많은 이들에게서 회자되어 온 인류멸망. 2012년 12월 21일을 지칭하는 그 날은,
저명한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다가올 날이었던 것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무려 157분이나 하는 영화를 만든 사람은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고릴라>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전문감독이라는 호칭을 듣고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2억 5천만불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어 만들어진 이 영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영화관에서 틀어주던 이 영화의 트레일러 내용이,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적 요소의
전부라고 생각하던 것이 처음의 생각이었으나, 점점 이 영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다른 스토리라인들이 가닥을 잡으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 시도들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160억원을 들여 만든 <해운대>와 이 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영화가 '헐리우드판 <해운대>'라는 일부 글들을 보고 있으면, 아마 <해운대>가
2억 5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2012>에 견주어도 그다지 '꿀리지 않는' 영화였다는 것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지 않나 싶다.

<2012>처럼 아예 인류의 멸망과 지구의 새로운 판도에 대하여 이야기해버린, 극까지 치닫아 버린 소재를 써버렸으니 이후에
나올 재난영화가 어떤 영화가 나올지에 대해서 다소 궁금해진다. 메가쓰나미에 지구멸망, 지축의 변화 등등 다양한 소재를
한꺼번에 담아 지구에 닥칠 갖가지 악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영화 <2012>를 뛰어넘는 재난 영화가
앞으로 당분간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보다 더 극적인 재난영화가 또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불만족인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정말 3년 후 우리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이제 3년하고 정확히 1개월 남아있다.
결론부분에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멸망을 하더라도 또 다시 내일의 태양이 우리 지구를 비춰주지 않을까? 그것을 기대해 보면서.



2012(11/12, T) > 바스터즈(11/3, T) > 파주(11/2, T) > 하늘과바다(11/2, T) > 킬미(11/4,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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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반장 2009/11/20 23:37 # 답글

    난 재미있게 보았지요~
  • 도리 2009/11/21 23:05 #

    응 나도 재미있게 봤음 :D ... (주관평가 A랭크니까?)
  • Ryunan 2009/11/20 23:58 # 답글

    저도 매우 흥미롭게 봤습니다. 사실 솔직히 스토리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걸 보완하고도 남을 정도의 웅장하고 화려한 CG가 압권이었지요.
  • 도리 2009/11/21 23:05 #

    스토리를 다 커버할 수 있는 CG와 효과... 굉장했지요.
  • 팟쥐 2009/11/21 23:05 # 답글

    조만간 볼 것이어서 이것도 다녀와서 읽을께요^^ 두근두근~ 빨리보고싶다는 ㅋㅋ
  • 도리 2009/11/22 22:18 #

    네에- 어서 보고 오시어요! <
  • 친절한 누나씨 2009/11/22 08:11 # 답글

    저... 옥의 티 발견했다지요... 막판에 그 흑인 박사랑 그의 친구 통화하는데...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휴대전화가 되는게.. 제 상식에 아닌듯 싶은데...(그리고 흑인 박사도 노아의 방주 안에서 통화가 됨) 제가 너무 억지스러운가요? 그 장면 보면서 기지국 생각이 나는건... 몰입 하지 않아서일까요? 할튼 이걸로 옥의티라고 박박 우기고 댕기는 중 ㅋㅋㅋ
  • 도리 2009/11/22 22:18 #

    CDMA방식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GSM방식에서는 가능성 있어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라고 쓰면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 될 것 같지만, 그리고보니 그렇군요... ;ㅅ; <
  • marlowe 2009/11/22 11:08 # 답글

    저 포스터를 보면서 티벳이 떠올랐습니다.
  • 도리 2009/11/22 22:18 #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 marlowe 2015/11/29 07:41 # 삭제 답글

    저 포스터를 보면서 티뱃이 떠올랐습니다.
  • 도리 2015/11/29 07:41 # 삭제

    사실 저도 주안가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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