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9여성영화인축제, 월하의 공동묘지(1967). by 도리





월하의 공동묘지(A Public Cemetery Of Wolha, 기생월향지묘), 1967년 한국 작품.
[ 장르 : 공포, 스릴러 | 상영시간 : 88분 | 감독 : 권철휘 | 주연 : 도금봉, 박노식, 강미애 | 관람등급 : 18세 관람가 ]

2009년 12월 14일(화) 감상, 광화문 씨네큐브 제10회 여성영화인축제 상영작.

열번째 여성영화인축제의 공로상 수상자로 故도금봉 여사가 선정된 것을 의미하기 위해 2009 여성영화인축제의 첫 상영작으로
선정된 <월하의 공동묘지>는, 한국 공포영화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으로도 유명한 고전이다. 1967년작. 일부러라도 찾아보지
않는 이상은 아마 이 영화를 접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것이 어디인가! 싶은 마음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얼마나 구전으로 많이 써먹은 레퍼토리의 문구인가, '월하의 공동묘지'라는 단어 말이다.

요염함과 순박함, 사악함과 청순함, 처절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지닌 배우로 유명한 도금봉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이 작품을 통해 '악녀'로 변신하여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제목이
거창해 <월하의 공동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영화 초반 커다란 자막으로 등장하는
'기생 월향지묘'라는 글자가 오히려 제목에 가까워 보인다. 고전 설화를 기초로 하여 단순한 괴담에서 벗어나 당시의 사회구조를
그리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권선징악적 주제의식과 자본주의 사회로의 변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데올로기적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말하는 '월하의 공동묘지'라는 작품이 이런 작품이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덧글

  • 2009/12/28 22: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도리 2009/12/28 23:44 #

    ...비밀님의 나이가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보셨다면 EBS의 고전극장 등에서 보셨을 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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