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 구리 마당갈비탕 - 불갈비, 육회, 곱창전골, 갈비탕. by 도리




구리 마당갈비탕.

구리시에 맛있는 곳이 없냐고 물음을 받아면, "글쎄?"라는 말이 먼저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곳도 없고, 그렇다고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 쉽게 맛이 변해버리고 말지요. 잘되면 잘될수록 맛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하지 않은 곳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하는 구리시의 마당갈비탕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맛있다고 소문내고 싶은 곳입니다.


점포내부도 여러 사진 찍었는데, 딱 이 사진으로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사진을 건진 게 없네요. 하지만, 정적인 느낌이
가득한 내부는 참 아담하고 소박합니다. 점포 내의 인테리어는 물론 식기 하나하나까지 점주가 많이 신경쓰신 것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맛있습니다. 반찬만 리필해서 먹으(...)면 눈치 보일 것 같지만, 그것들로도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밑반찬부터 신경쓴 흔적이 많습니다. 보여드리는 것은 잡채입니다만 잡채도 간이 적절하게 밥을 당기는 맛이기도 하고, 밑반찬의
가장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도 고랭지 유기농으로 재배한 김치를 직접 매장에서 담궈 사용한다니 맛도 있고 말이지요 'ㅅ')/
그리고 양심적으로 한 번 사용한 반찬들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가 또 맛있습니다. 평범한 샐러드에 평범한 드레싱을 뿌린 것 같지만 이 또한 세심한 배려가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메인요리들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메인요리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단체손님들 중에서 살짝 말하면 나온다고 하는 히든메뉴인 누룽지탕수육입니다. 정말 맛있는 탕수육소스에 맛있게 튀겨진
누룽지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은 아삭하고 속은 고소한 맛이 절로 나오는데, 탕수육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탕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중화요리점에서도 배워갔으면 하는 맛입니다.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는게 꽤 취향에 맞았습니다.


불갈비, 35,000원(큰 사이즈, 중간 사이즈는 25,000원).

불갈비라고 하여 불처럼 매운 갈비가 아니라 불에서 구운 갈비입니다. 초벌구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되고,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데워 따뜻한 채로 먹어도 됩니다. 양념과 갖은 채소, 참깨와 대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을 내어
독특하면서도 많은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양념이 잘 배어있는데다 쫀득하고 쫄깃한 느낌을 내는 갈비가 아주
인상적이고 맛있습니다. 숯불이나 그릴에 구워먹는 갈비는 자주 먹어도, 뼈를 뜯을 수 있게끔 구워져 나오는 불갈비는 신선하네요.


마당육회, 25,000원.

다소 데코레이션이 독특하게만 느껴지는 육회입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배와 함께 갖은 양념에 버무려진 육회고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동안의 육회에서 즐길 수 있었던 맛과는 조금 다른, 다소 마일드하면서도 부드럽고 간결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한 육회가 다소 자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강한 도수의 술과 어울릴 수 있다면, 이 육회는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낮은 도수의 술과 어울릴 것 같습니다. 'ㅅ' 처음느끼는 육회의 느낌...이라는 점에서 먹어볼만한 메뉴입니다.


한우곱창전골, 15,000원(1인분가격, 2인분이상 주문).

국내산 소님의 곱창을 사용한 전골입니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부드러우면서도 톡쏘는, 담백하면서도 거친듯한 맛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처음에는 부드럽다고 숟가락을 집어넣었다가도, 나중에는 매운맛에 이끌리게 되는 그런 메뉴입니다.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한 새우님이라던가 새우님이라던가 새우님이라던가도 들어있었습니다. 'ㅅ' 정작 중요한 곱창님이라던가는
사진에 찍히지 않았네요..._ㅜㅇlll 곱창도 적절히 들어있어서 밥 시켜놓고 먹으면 딱 밥도둑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당갈비탕, 7,000원(찜수육 포함).

이 매장의 이름이기도 하고 베스트셀러메뉴라고 할 수 있는 마당갈비탕입니다. 7천원의 넉넉한 갈비탕에 찜수육이 포함되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점심시간이라던가에 많이 팔릴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ㅅ' 일단은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지는 느낌이네요.


먼저 찜수육을 보자면... 위에서 보셨던 불갈비의 찜버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에 구운 갈비가 불갈비라면, 이 접시는
갈비를 증기에 찐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꼬들거리고 쫀득한 맛이 불갈비의 맛이었다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국물처럼 흥건하게 내려온 육수는 이미 고기 속에 배어지고 남은 것들이 떨어진 것으로, 찍어먹는 재미도 있었고요.


그리고 갈비탕. 좋아하는 당면들도 한아름 들어있고, 두툼한 갈비고기도 들어있었습니다. 간이 짜지 않고 담백하며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짭짤한 갈비탕을 좋아하실 분들은 소금을 더 넣어 드시면 될 것 같고 원래부터 담백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그냥 드시면
될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갈비탕이라는 상호를 달고 있기 때문에 가장 메인인 갈비탕 메뉴가 제대로 된 것이 흡족하네요.


여럿이 갔기 때문에 많은 메뉴를 체험하고 먹어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 것들을 먹는데 배가 많이 힘들어
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넉넉한 인심으로 맛있는 메뉴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기쁜데, 게다가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가장
흡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주변으로 이렇게 맛있는 집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만큼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맛을 추구하는 가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가져봅니다. 'ㅅ')//

마당갈비탕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77-31(보륜부페 뒤편) | 031-553-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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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2/29 22: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도리 2009/12/30 09:54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하지만 맛있었는걸요! ('_< 데헷)...
  • Ryunan 2009/12/30 00:45 # 답글

    대체 저게 다 합쳐서 얼마입니까 ㅠㅠ
  • 도리 2009/12/30 09:56 #

    그렇다고 협찬받았다던가 그런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많은 인원이 가서 완전히 더치페이 했습니다...[..._ㅜㅇlll 허리가 휘어요]
  • 쩐양 2009/12/30 10:21 # 답글

    으와 아침 못먹었더니 배고프네요(원래 안먹긴 하지만 ㅋ)
    고기고기먹고싶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갈비탕두요
  • 도리 2009/12/30 10:57 #

    이건 사실 저녁시간을 노리고 쓴 글이었는데 'ㅅ' 어쩌다보니 아침시간을 노리게 되었군요(...);;;

    고기는 항상 부족해요. 그렇죠? ;ㅅ;?
  • 카이º 2009/12/30 15:44 # 답글

    오호, 뭔가 튼실한걸요!

    잡채와 샐러드가 정말 튼실!! ㅎㅎ
  • 도리 2009/12/31 09:28 #

    네 ... 사이드 메뉴들이 매우 괜찮았습니다. >ㅅ< )//
    그러니까 메인 메뉴도 흡족하더군요.
  • 수영매니아 2010/01/03 16:30 # 삭제 답글

    최고였어요*^^*
  • 도리 2010/01/04 02:11 #

    방문 고맙습니다 ♬ 정말 최고였지요...^^...
  • 열받음 2010/02/06 19:42 # 삭제 답글

    세상에, 순거짓말.
    오늘 첨 가족과 저녁 먹으러 글을 읽고 찾아간 마당갈비탕.
    깍두기, 김치, 오징어젓갈, 그리고 고추짱아찌가 다였습니다.
    불갈비를 시키자 질기다며 갈비찜으로 먹으라 하고, 게다가 불친절한 아줌마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옆 테이블의 계모임인듯한 아주머니들께서는 불쾌하다며 언성을 높이시기도 했구요. 실망하며 계산을 하는데 "인터넷보고 찾아왔는데 좀 다르네요"라며 이야기를 건네자 흘겨보더니 그냥 저희 상을 치우러 가시더군요.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맛추천 글을 지워주세요. 속는건 저희로 이미 너무 과하네요.
  • 도리 2010/02/07 00:31 #

    방문과 덧글 고맙습니다. 불쾌하셨다니 제가 다 죄송해지네요.
    ...한편으로는 한 번의 식사로 이미지가 좌우되셨을텐데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셔서
    제게 화풀이를 하실 만큼 기분이 안좋으셨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음,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이 음식점 사장님께 고대로 전달해드렸습니다.
    불친절한 아줌마는 이 음식점에 고용되어 있는 종업원인데 다음주에 그만두게 된다는군요.
    옆테이블의 계모임 아주머니들 때문에 아마 이 덧글을 쓰신 분께서는 샐러드를 못드신 모양입니다.
    준비해 놓은 샐러드 반찬을 그 아주머니들이 다 드셔서(...) 종업원 아줌마가 다소 짜증내면서 접객했나본데,
    ...이런 것들을 제가 쓰자니 참 민망하네요...;;;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에서 보고왔다고 주문하실 때 말씀하시면 음료수라도 내주실겁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안좋은 이야기 했다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면 서비스 많이 주실거니까, 속는 셈 치고 다음 방문을 해보시어요.
  • 마당갈비탕 2010/02/07 22:50 # 삭제

    오늘 일을 끝내고 집에와서 손님이 올린 글을 읽어보니 화가날만도 하네요. 잡채나 누룽지탕수는 예약손님(단체손님)께 서비스로 나가는 메뉴이고 일반적인 손님들께는 기본 반찬 4가지에 샐러드만 나갑니다. 옆테이블 아주머니들께서 샐러드를 8번이나 리필을 하시고 서빙아주머니한테 반말을 해서 아주머니가 기분나쁘셨나봅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불친절 했던것 같네요. 블로그에 올린것은 예약손님들께서 식사하려 오셨다가 음식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계셔서 올린겁니다. 아무쪼록 저희 가게에 오셔서 기분이 많이 상해서 가셨다니 제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합니다. 앞으로 더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점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죄송합니다 -마당갈비탕
  • 도리 2010/02/09 00:41 #

    'ㅅ' 해명덧글 고맙습니다. (__)...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 아리송 2010/07/16 14:00 # 삭제 답글

    갈비탕 먹고 싶어서 네이버 검색중에 우리동네 이런곳이 있구나~ 하고 가보려고 했는데 ,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여기저기 이분의 글만 있고, 다른 분들의 추천글이나 이런건 하나도 없네요;;;
    생긴지도 꽤된것 같은데 맛집이라면 더 많은 글이 있을법도 한데요. 도리님의 말대로 맛집글추천글 보고 저도 낚인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것도 좀 미심적군요..-_- 더 맛있어지면 가야겠어요 ^^
  • 도리 2010/07/17 14:54 #

    그만큼 구리에 맛집이 없다고 생각해서 맛집을 탐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구리에는 맛이 없어~ 그닥 별로~ 라고 생각해서 잘 가지 않게되는 곳도 많고,
    진짜 맛있다고 생각되는 곳도 그다지 없지만, 이 곳은 다른 분들께도 소개해 드리려 몇 번 함께 갔었는데
    다들 만족하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

    미심쩍으시면 직접 한번 다녀오시고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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