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3] 안드로보이, 영화관에 나타나다. by 도리




동대문에 영화관이 MMC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지인분께서 '메가박스도 있다'라는 말을 해서
들러보게 된 동대문 메가박스입니다. 새로 개장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느껴지는 동대문 메가박스는, 그런 의미에서 깔끔했지만,
영화관 입구 주변 상점들이 '영화관 앞'이라는 입지조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매우 저조하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둘러보다보니 최근 자주 마주치고 있는 '안드로보이'가 나오는 SK텔레콤의 광고, '안드로이드, T와 만나다' 영화관 광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안드로보이'를 명동 등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아, 나 저거 광고 봤어"라고 하면서 지나치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이 광고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봤습니다. ;D (아하하)


이 광고를 보고나서 약속이 있어 명동으로 향하려 뒤돌아 서니 익숙한 초록색 물체(!?)가 보였습니다. 안드로보이...(덜덜)


뒤쫓아 입구로 가보니 영화관 입구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 앞에서 재롱잔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안드로보이, 귀엽다!!!


서서 걸어다녀도 '쓰레기통'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 안드로보이, 앉아버리면(오른쪽) 완전 쓰레기통이나 다름없어보입니다.
...지친 듯한 '동생' 안드로보이와, 뭔가 호기심이 많아 계속 돌아다니는 '형' 안드로보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것은...그러니까.


...키차이가 확 나더군요. 그래서 좀 귀찮은 듯 저변을 확대하지 않고 입구에 있는 안드로보이가 동생, 계속 돌아다니는 것은
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형을 위주로 쫓아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자마자,


" 가자! 가보자! " 라면서 '형' 안드로보이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버린 것이었습니다.


" 음, 이 별은 이런 영화를 틀고 있군. " ... 정확하게는 이 별의 이 나라에서 잘 나가고 있는 영화들이란다. 도리고냥은 중얼거렸죠.


" 오오, 대기하는 곳도 빵빵한데? " ... 아니 어디에서 그런 표현을 배운거야... 그나저나, 동대문 메가박스는 영화시간까지의
대기하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편한 의자를 많이 만들어두고 있었습니다. 'ㅅ' 게다가 일정 시간이 되면,
햇빛을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어 바깥 경치를 볼 수 있게끔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참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뒷쪽 스크린이 밝게 터져서 보이지 않습니다만, 지금 저 스크린에서는 마침 '안드로이드, T를 만나다' 광고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걸어가는 수줍은 듯한 '형' 안드로보이. 너무 귀엽게 다니고, 귀엽게 다니고, 귀엽게 다녀서 쫓는 재미가 있더군요.


'형' 안드로보이가 한 바퀴를 다 돌때까지, '동생' 안드로보이는 메가박스 입구에서 사람들과 접선하고 있었습니다.

" 안드로보이, 힘내요. 이제 대한민국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더 먼저 알아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
... 며칠 동안 계속 이들을 만나온 도리고냥의 마음 속에는 어느 덧 이들에 대한 친근감과 응원의 마음을 품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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