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 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기숙사 밖을 나가야 할 지를 전혀 모르겠는 겁니다.
8시 30분에 이웃방의 일본인 남자아이(25세)와 함께 수업을 들으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서 아침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너무 일찍 준비했던 것이죠.
오히려, 더 그게 좋았지만 말이에요- 결과적으로는.
2.
그래서 수업을 처음 들어갔습니다.
오늘 들은 수업은 총 네 과목. 오리엔테이션만 했기 때문에 간단간단하게 끝났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화요일은 엄청나게 빠듯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4월까지는 수요일엔 서울로 올라가서 일정을 치뤄야 하는데, 제정신으로 서울에 올라갈 것 같지는 않네요.
내일은 그런 이유로 서울에 올라갑니다. 오후부터 삼성동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종로로 올라갈 것 같네요.
내일은 포스팅이 없을 예정입니다. (정말?)
3.
첫 수업 자기소개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학교에 와서 '5년 만에 학교에 왔다'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을 관람했던 이를 우연치 않게 같은 클래스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리가 살고 있는 기숙사에 함께 살고 있는 여학생(2층에 거주하지만 몇호인지는 모르고) 이었는데,
일본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다가 우연치 않게(?)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잘 부탁합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굉장히 일본어를 나긋나긋하게 하는 학생을 발견했습니다. 우와, 저 정도로 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하지?
그런 욕심이 들더군요. 나름 올해로 11년차. 지고 싶지 않아요. (불끈)
4.
그래서인지 할 말도 많고 이야기도 많고, 적어둘 곳도 없어서 블로그를 선택합니다. 거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먹을거리, 군것질 전문블로거로서 아이덴티티를 잃어, 단순한 일상블로그로 전락하더라도 이해받아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이 말을 오늘만 몇 번을 했던 것 같네요. (하하)
시간표를 만들어주고, 이것저것 뒤치다꺼리를 해 주다보니 오늘 하루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5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학교에 벌어졌고, 돌아온 학교에서 상상도 못한 시간을 오늘 하루 보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지만 오늘 하루만으로도 벌써 지쳐가고 있습니다. 굉장히 밀도가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제발, 오늘 같은 하루가 연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행복합니다. 연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꽉 찬 기쁨을 맛보겠죠.
5.
그런 이유로, 수다쟁이가 되어갑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열심히 일본어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놀라운 재회라던가, 즐거운 마음을 가진 모임이라던가, 전혀 만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과의 만남이라던가.
굉장해요. 캠퍼스 생활이란 원래 이런 것이었나요!?
6.
여러분들께도 이런 벅찬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밤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D
좋은 밤 되시어요. 감기 조심 하시어요.

덧글
2010/03/03 00:0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2. 일정이 빠듯하군요 ;ㅅ; 힘내세요~
3. 오오 팬클럽[..?]
4. 암요 이해하지요! 바쁜데 어찌 할 시간이 있나요 ;ㅅ;!!
5. 캠퍼스라이프가 워낙에 그런건데 하도 못해서 징징 ㅠㅠ
6.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