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파(2012, 한국). by 도리





파파 | 한국영화 | 코미디영화 | 118분 | 2012.02.02 개봉 | 12세 관람가 | 한지승 감독
주연 : 박용우 / 고아라 | 다니엘 헤니, 손병호, 심혜진, 마이클 맥밀런, 메그 켈리, 파커 타운젠드, 페이튼 타운젠드, 앤젤라 아자르


- 드라마 "연애시대"를 좋아하셨다면 감독의 이름을 믿고 볼 만한 영화.
- 웃음과 눈물이 모두 있는 영화.

20120110 @ 롯데시네마 신림(with 다양).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단 한 차례 영화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안했던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었던...)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입니다만, 올 한 해 2012년에는 심기일전하여, 2009년이나 2010년만큼은 아닐지언정,

시간이 나는대로 작품을 보고 그것에 대한 감상문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첫 번째 영화가 다음 달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파파"입니다. 투톱인 주연은 박용우와 고아라입니다. 사실 '고아라'라는 배우도, '박용우'라는 배우도

그 두 사람만을 놓고 본다면 연기력에 대한 의심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두 사람이 주연을 맡아 한 작품을 크게 이끌어간다?

...이러한 점에서는 의구심일 들 수 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무언가 부족하다... 싶은 이 두 사람의 영화, 게다가 소재 역시

다문화가정의 이야기에 해외 현지 로케,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할 수 있는 오디션 이야기까지 한 데 버무려져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를 모두 차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트메이커도 아닌 두 주연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까,

솔직히 불안한 점들이 많이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도 눈물도 모두 있는 것이죠.



이야기는 그렇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2시간이 채 되지 않을 118분에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빠르게 조합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등장하는 춘섭(박용우 분)은 누군가를 쫓고 있고, 그 배경이 왜 그런 것인가도 눈치채기 빠르고,

어쩌다가 유월이- 준(고아라 분)이 춘섭과 얽히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녀의 과거와 그녀 주변의 가족들의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혈족인지까지도 한꺼번에 눈치채실 수 있겠지만, 한국계, 흑인계, 스페니쉬계, 백인계 등등,

피부색도 성격도 말도 모두가 다른 이들의 보호자라는 이유로 인생이 낚여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친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 쫓기고 있었는지, 그리고 엔딩까지 묘하게 친절하지 않은 듯한 이번 영화는 그래도 좋았다는 것입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인생을 바꿀 수 있을만큼 좋은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룬다면 좋을 것입니다.

바람을 이루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정말 달콤하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경'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영화 "파파"에서는 요즘의 이슈가 되고 있는 오디션을 통해 크게 데뷔하여 성공하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고,

그것의 배경이 되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엄마 때문에 이상하게 조합되어버린

가족이라는 구성원이 어째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 지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삶과 별 다름 없이, 우리 자신들의 가족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얼마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가?

그것을 "파파"는 함께 고민하자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한편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즐겁게 봅시다. 비록 설이 지난 이후에 개봉하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즐겁게 보는 것으로 충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엔딩은 모두의 희망을 이뤄주는 듯한 '불친절한' 엔딩이기는 하지만, 꿈꿀 수 있는 것으로

즐거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페이스 메이커"를 시작으로 "파파"까지 이어질 고아라의 2012년 새 영화들에 기대걸고싶어지네요.



관련글 : [파파] 우리가 왜 함께 해야 하는데? by 이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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