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1] 김광진 - 동경소녀 + 버스커버스커 - 동경소녀. by 도리










♬ 김광진 - 동경소녀.

사실 2002년에 발매된 김광진의 4집 '솔베이지'에 수록된 곡이지만, '솔베이지' 앨범 그 자체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마법의 성'과 비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색을 갖추고 있는 타이틀곡 '솔베이지의 노래'는 물론, 모던락 장르를 건들인 '출근',
애시드 장르는 물론 재지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건들인 열 한곡의 김광진의 당시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악곡들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후배 버스커 버스커에 의해 재탄생한 동경소녀 덕분에 김광진의 동경소녀를 다시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70년대 일본풍 복고락넘버이기도 한 이 노래는, 마이너 코드 위주의 진행으로 옛 일본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본여인과의 사랑을 세련되고 경박하지 않게 가사에서도 그리고 있는 이 곡은 참 오아시스같은 곡이기도 하다.



♬ 버스커버스커 - 동경소녀.

'생방송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음원으로 들어보니 괜찮았다'라는 뒷이야기도 많았던 버스커버스커. 이 날의 '슈퍼스타K3' 무대도
기타음이 들리지 않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소녀들의 지지로 인하여 버스커버스커는 강한 포지션을 구축,
게다가 이 곡은 온라인차트에서도 장기간 1위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하였다.

누군가 신이 김광진에게는 작곡능력을 주시고 평범한 외모를 주셨다고 했다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에게는 재질과 외모를 주고
평범한 목소리를 준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음역대에서 안정감있게 들려오는 보이스. 이것은 결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다양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었던 강력한 라이벌 울랄라세션에게
마지막에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미 파악할 수밖에 없던 일이 아니었을까. 물론 예리밴드가 자진하차하면서 이들이
중요한 수혜자가 되었다는 것에는 이견을 낼 수 없겠지만. 뭐, 버스커버스커만큼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팀도 없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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