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올빼미] 올레뮤직과 함께하는 OST의 추억 (take 2). by 도리




올레뮤직과 함께하는 OST의 추억
도리(@dorying)

(* 편집주석 : 원래는 2012년 2월 29일에 처음 글을 넘기고, 2012년 3월 6일에 다시 글을 넘기면서 글의 순서나 내용이 다소 바뀌었는데,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에는 take 2 만을 공개합니다.)

반갑습니다! 앞으로 올레 블로그를 통해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될 도리입니다. 올레뮤직과 함께하는 OST의 추억을 찾아 떠나기로 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제 추억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최근 ‘OST의 세상’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만큼 많은 OST들이 나와 있습니다. <드림하이 2>에 출연도 하면서 OST 총제작을 맡고 있는 박진영씨는 인터뷰를 통해 '떴으면 좋겠다고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OST보다도 30분 만에 뚝딱 만들어낸 간단한 삽입곡이 뜰 줄은 몰랐다'라고까지 이야기하면서 OST제작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피력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매주 새로운 OST 음원이 나오고 있고, 인터넷 스트리밍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이러한 형태의 ‘발매’는 기존 OST음반(CD)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죠.

1. ‘질투’나지만 ‘느낌’있게 - 다시 들어도 촌스럽지 않을 90년대 드라마 OST



매주 새로운 노래가 나오고 있는 요즘과는 달리, 90년대 하이틴드라마는 드라마당 한곡 내지 두곡정도를 통해 드라마 전체를 표현하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가 사랑받는만큼 인기가 치솟는 OST라는 개념이 지배했던 90년대 드라마들 중에서 처음으로 떠올린 OST는 유승범의 ‘질투’입니다. 동명의 MBC 드라마의 OST 주제곡으로 1992년 당시 ‘한 곡으로 정상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를 얻은 가수’라는 벼락스타의 길을 갔었지요. 이후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등을 작곡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로 시작되는 인서트를 통해 지금도 기억나는 풋풋한 시절의 최수종과 고인이 된 최진실의 모습은 엔딩장면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 주제곡이 들어오면서 카메라가 돌면서 감독의 ‘컷’소리와 함께 끝나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었지요.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등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가 우희진이라는 한 여자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사랑을 그린 KBS 드라마 <느낌>의 OST로 삽입된 ‘그대와 함께’도 기억납니다. 최근 KBS의 주말 프로그램에서 예전 드라마를 다이제스트화 하여 보여준 적이 있어 <느낌>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지금도 흥미로운 소재인데다 세 남자의 한 여자를 향한 마음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의 ‘손지창, 김민종’이라고 한다면 최고의 듀엣이기도 했었죠. ‘The Blue’라는 팀을 결성하여 ‘너만을 느끼며’ 등의 좋은 노래를 남기기도 했었고요.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이정재는 물론이고 항상 깔끔한 이미지의 김민종, 그리고 유쾌한 느낌의 손지창을 모두 그리고 있었던 이 드라마에는 이밖에도 류시원, 이본, 이지은 등의 배우도 등장했었습니다. 수상 스포츠, 육상 스포츠는 물론이고 대학가의 청춘과 젊음, 낭만을 모두 그리고 있었고 해변을 뛰어다니던 롱테이크 엔딩이 기억에 남습니다.

질투(유승범, MBC 드라마 <질투> OST)
그대와 함께(The Blue, KBS 드라마 <느낌> OST)

이밖에도 김민교가 부른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같은 강력한 곡도 있습니다. 이 때 정말 슬램덩크 저리가라 할 만큼의 농구붐이 일었었는데 말이지요. “내전부를 거는거야 모든순간을 위해 넌 알잖니 우리삶에 연습이란 없음을 마지막에 비로소 나 웃는 그날까지“라는 프레이즈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뿅~하고 드라마에 집중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승부(김민교,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

2.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 - 연애시대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연애시대>는 대충 모든 여자들이 좋아라하는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왜 나왔는가하면, 최근에 엠넷(Mnet)의 화제 프로그램인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연애시대> 당시 OST에 참여했던 진호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진호는 SBS드라마 <연애시대> OST에서 ‘만약에 우리’라는 곡에 참여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특히 OST가 유명한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만큼 음악이 드라마에 끼친 굉장한 영향을 회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신가요?

서로 티격태격대면서 서로가 서로의 에피소드들을 엮어가면서 항상 만나는 던킨도너츠 그 가게에서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며 알아가는 서로의 사랑을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순서한 감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연출자의 연출력만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노영심이라는 최고의 아티스트의 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OST를 통해 스윗 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란 히트곡이 나오기도 했죠. ‘동진(감우성 분)’과 ‘은호(손예진 분)’가 이혼한 뒤 사랑을 느끼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매니아층을 만들고 호평속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OST가 주는 여운과 담백함, 잔잔함과 감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우리(진호, SBS <연애시대>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스윗소로우, SBS <연애시대> OST)

3. 물망초와 같이 잊혀지지 않을 목소리의 소유자 - 가수 ‘린(LYn)’의 OST



차갑고 무거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며 린 특유의 무거운 보컬이 인트로를 섭렵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가사에 빠져들 수 없는 곡, ‘시간을 거슬러’를 통해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더 몰입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 OST의 두 번째 공개곡이자 ‘연우(한가인 분)’와 ‘훤(김수현 분)’의 엇갈리는 운명과 사랑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절한 곡입니다. 가수 린에 대한 글을 쓸 때에는 항상 ‘고등학교 선배’를 염두하고 쓰고는 하는데(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1집부터 애착있게 들어와 최근의 앨범까지 잘 듣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있습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 영혼을 껴안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故)휘트니 휴스턴처럼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SBS <보스를 지켜라> OST)' 등을 통해서 드라마에 목소리를 실었던 린은 원래부터 OST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의 OST에 '아나요'라는 곡을 실으면서 OST와 인연을 맺었는데, 그녀만의 감성보컬을 통해서 슬프거나 슬프지 않아도 드라마의 설득력을 높이기위한 장면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SBS)> 등을 통해 줄곧 SBS 드라마를 통하여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오다 이번에 MBC를 통해 들으니 또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이번 곡을 통해서 당분간 그녀의 드라마 삽입곡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시간을 거슬러(린, MBC <해를 품은 달> OST)
잘 알지도 못하면서(린, SBS <보스를 지켜라> OST)
아나요(린, SBS <사랑해> OST)

강렬한 드라마 타이틀곡으로 사용되었던 OST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심경을 음악을 통해 묘사하여 노래로 표현하고 있는 요즘의 OST로의 quscus이 느껴졌는데, 어떻게 즐겁게 들어주시면서 읽어주셨을까요. 예전에 보았던 감동의 드라마를 표현해냈던 그 때의 OST를 올레뮤직에서 찾아보시며 오늘은 더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20229.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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