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보나베띠 여의도점 -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하다! by 도리







사실 여의도에는 상권이 제대로 발달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여의도 맛집이라는 곳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최근에 입맛이 다들 높아지신 탓인지 여기저기 여의도 맛집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에, 추천할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 소개합니다. 보나베띠 여의도점입니다. 국회의사당 역에서 가깝습니다.



보나베띠는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의 프랑스 일상용어입니다. 감도는 향기와 매혹적인 컬러, 달콤한 미각 등
다양한 수식어로 자평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구에 속지 않는 것이 김고냥씨의 미세한 고냥혀라는 것이죠. (응?)



프랑스어로 이름을 지었으나 실제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영국에서 이미 이러한 경험을 많이 했으니 익숙합니다. (...)
스푼과 포크, 나이프까지 본격적입니다. 어떤 것을 먹어도 금방 다 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배고픔에, 이것저것 시키기로 했죠.



그래서 펼친 메뉴판...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대략적으로 한 메뉴당 1~2만원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코스나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일단 발길을 향해보시면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먹고 나서의 소감이겠지만, 여의도에 이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발견하기도 힘들고 말이죠. 추천하는 이유는 이제부터입니다.



일행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적절히 섞어 마셨습니다. 산소 포화도를 적량 가지고 있는 이 날의 백포도주-화이트와인은,



테라스 드 라랑드(Terrasse de Lalande). 일반적으로 샤브샤브나 돼지고기, 튀김요리, 생선초밥, 블루치즈 등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입니다. 프랑스산 와인으로 2007년 빈티지도 추천할만 하지만, 2008년 빈티지도 많이 풀려있습니다.

가격은 9,000원(/이하 가격은 모두 10% VAT가 별도로 가산됩니다)입니다.



레드 와인은 샤토 따생(Chateau Tassin)입니다. 2009년 빈티지는 꽤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블랜드도 나쁘지 않은데, 특이한 점은 과실향보다는 다른 향들이 더 많이 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시 매장 가격은 9,000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식사의 연속입니다. 아무래도 테이블에 연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냥이 한 마리가 있어서 시킨
훈제연어 샐러드(19,000원)입니다. 물론 고냥이 아니더라도 연어라면 다들 좋아하는 메뉴이니까요. 연어의 조리법 보다도,
샐러드와 드레싱의 조화가 일품인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신선한 훈제연어와 함께 상큼한 채소들 속으로 느껴지는
과일맛이 나는 발사믹 소스가 혼합된 드레싱이 입맛을 돋게 합니다. 꽤 괜찮은 에피타이저였습니다. 후르륵 먹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빵입니다. 마늘빵과 곡물빵 두 가지가 나왔고, 소스로는 올리브유와 발사믹소스라는 교과서적인 배합의
소스가 나왔습니다. 마늘빵은 바삭거리면서도 쫄깃한 맛을 유지하고 은은한 마늘향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곡물빵 역시,
발사믹 소스와 어울리는 정도의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낼 수 있는 기본이 탄탄했습니다. 직접 만드신 것이었을까요?



이번 봄, 보나베띠 여의도점에서는 신메뉴로 스푼피자 등 5개의 메뉴가 새로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추천받아 주문하게 된 닭가슴살 스푼 피자(사진은 16,000원 / 키즈 상품으로 9,000원 메뉴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영양가 높은 단호박, 채소들과 크림소스, 고르곤졸라 치즈가 어우러진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을 가지는 떠먹는 피자입니다. 강남의 한 스푼피자가게로부터 붐업 되기 시작한 스푼피자가,
여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통해 재생산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함을 느낍니다. 보나베띠만의 맛을 가지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사실 요즘 이런 스푼 컷은 잘 찍지 않는데, 찍는 분위기여서 도리고냥씨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식욕 도는 사진이네요. (쩝)



피클은 직접 담그시는 것인지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아삭한 맛과 새콤한 맛이 느끼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의외로라는 표현을 쓰자니 도리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 파스타는 많이 먹는 반면,
오일소스 파스타는 외면하는 경향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나 혼자라도 먹을거야!'라고 꿋꿋하게 이야기해서 먹은
오일소스 파스타인 올리오 피칸테(15,000원)입니다. 그런데 다들 맛에 놀라고 감탄해 놀랐다는.

매운맛 표시로는 고추표시가 두 개 되어있었습니다만, 약간 매콤할 뿐이지 그렇게 매운 파스타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입맛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느낌의 파스타입니다. 특별히 오일 파스타를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메뉴 하나 정도는 이 메뉴를 시켜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요! (만세)



도리도 물론 크림파스타를 좋아합니다.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원래 그렇게 즐기지 않으니 논외로 두더라도 말이죠.
이 곳에서 만난 제노베제(20,000원)는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선한 관자와 새우를 넣고 바질로 향을 낸 크림 파스타인 제노베제. 익숙하지 않은 비주얼이라고 하더라도
맛 하나만큼은 일품입니다. 대부분 크림파스타라고 하면 까르보나라를 많이 시키실 텐데,
처음 만나는 메뉴라고 모험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미 확정할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니까요.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오게되면, 이상하게도 마력을 부리는 듯 누구나 시키게 된다는 스테이크 피자(25,000원)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그릴에 구워진 스테이크가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피자입니다. 채끝살의 부드러움이 아주 일품입니다.
적당히 익어 나오는 데다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면서도 달짝지근한 소스맛도 매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봄의 또다른 신메뉴 중 하나인 흑돼지 스테이크(29,000원 / 180g)입니다. 비타민 B와 콜라겐이 들어가
피부미용에 좋다는 청정 제주 흑돼지 스테이크입니다. 가지와 버섯, 그리고 원래는 감자여야 할 버섯까지
열심히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완전 맛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스테이크처럼 먹는다는 게 독특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이라고 한다면 분위기도 좋고, 테라스에 가까운 좌석도 있기 때문에 한껏 로맨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일까요.



단체석 구성도 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가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소가 여의도이다보니, 많은 연기자와 연예인 분들께서 다녀가셨더라고요. 특히 정몽준, 유인촌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티타임. 음식은 괜찮았는데 후식으로 마시는 차류는 안타까웠습니다. (솔직한 이야기) 바리스타 D고냥씨의 입맛으로 따지자면,
평범한 녹차와 달기만 한 카페모카, 그리고 별로 임팩트가 없는 녹차라떼까지. 조금 더 한 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날은 배가 불러 그것까지 도달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커피는 좀 더 진했으면 좋겠고, 녹차라떼나 녹차도 쌉싸름한 맛을 더 강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탈리안 커피로 만든 카페모카가 진할 수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것을 빼고는 음식이 좋았으니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당당하게 추천하고 싶은 여의도의 맛집이자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보나베띠 여의도점, 한 번 다녀오세요!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시면 있습니다. 예약이나 문의전화번호는 02-780-3886 이고요.
홈페이지는 한글주소를 사용하시네요. http://www.xn--910b53dg2du7g7lap85b2mcdyb.kr/ (www.보나베띠여의도점.kr)


덧글

  • JyuRing 2012/05/13 18:03 # 답글

    보나뻬띠 샛강역 근처에도 있죠~
    아무래도 여의도가 사무실이 많은 곳이다보니 점심메뉴에 특화된 곳이 많아요. 그래도 자이나 롯데캐슬같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데이트 하기에 좋은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ㅎㅎ 4년전부터 여의도를 데이트 본거지로 삼고 있는 쥬링커플에겐 좋은 소식들이라능- -;;; 그래봤자 주로 카페를 가지만요 ㅋㅋ
  • 도리 2012/05/13 19:18 #

    4년 전부터 여의도를 데이트 본거지로- 라는 부분은, 원래부터 여의도가 본진이셨다는 의미로 들립니다아아...

    제가 따로 가기에는 멀고 먼 여의도입니다용. 홍홍.
  • JyuRing 2012/05/13 19:52 #

    아뇨 여의도엔 안사는데 ㅋㅋ 여의도가 근처라 그리로 자주 가요. 저희동네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ㅋㅋㅋ
  • 도리 2012/05/13 21:22 #

    아, 여의도가 댁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알고 있다구요!
  • 카이º 2012/05/13 20:12 # 답글

    보나뻬띠가 몇군데 있었나보네요~
    대치쪽에도 하나 있던데 말이죠..
    그보다 도링님의 음식포스팅은 참 간만이네요~
  • 도리 2012/05/13 21:23 #

    후후,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급한 것이라 처리해주느라. (응?)

    여기저기 있습니다용.
  • 김어흥 2012/05/14 17:13 # 답글

    맛났겠다앙... ㅠㅠ 여전히 맛난 것을 드시는군여!
  • 도리 2012/05/14 23:21 #

    보이지 않을 뿐이지여... 허허허.
  • 알렉세이 2012/05/14 23:09 # 답글

    스푼피자 미즈 강남점에서 모티브 따온거 아닌가 싶습니다.=ㅅ=ㅋㅋ
  • 도리 2012/05/14 23:21 #

    그 미즈 강남점은 그 옆에 있는 오톤스테이션을 따라하...
  • 알렉세이 2012/05/15 00:54 #

    미즈 대구대본점이 제일 먼저 시작했을걸요?
  • 도리 2012/05/15 11:59 #

    아, 그렇군요... 라고 한발 내어봅니다. (/ 지방의 이야기에는 약해진다)...
  • 레드피쉬 2012/05/15 11:38 # 답글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저같은 서민한테는 역시 눈으로만...ㅎㅎㅎ
  • 도리 2012/05/15 12:03 #

    저, 저 역시 따라간 게 아니었다면 아마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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